60대 여성 손님 쫓아낸 카페 사장 "재수없으니 오지 말라"

입력 2024-02-15 22:42   수정 2024-02-15 22:43


카페 사장에게 황당한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한 60대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방송된 JTBC '사건 반장'에서는 제보자 A씨의 어머니가 지난 6일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쫓겨난 일화가 공개됐다.

A씨에 따르면 어머니는 동생과 본인에게 카페에서 '재수 없으니까 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나와야 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이유를 물었고, 카페 사장은 "너무 많아서 말할 수 없고 그냥 오지 말라"고 답했다는 것.

딸들은 어머니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카페에 연락해 이유를 물었다. 사장은 "그분이 오시면 안 좋은 일이 계속됐다. 안 보이던 나사가 빠져있고, 남편과 싸우게 되고, 자신이 자꾸 실수하는 일이 반복된다"며 쫓아낸 이유를 밝혔다.

이에 A씨 측은 본사에 항의했다. 본사는 A씨 측에 5만원 상당의 쿠폰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 A씨 측은 본사 직원, 사장과 삼자대면을 요구했다.

그러나 본사는 매장 일정을 조율해야 하기에 낮에만 가능하다고 답했다. 서비스 교육을 하겠다고 답한 이후로는 연락이 없다는 게 A씨 측의 주장이다.

A씨는 '사건 반장'에 "사장은 30~40대인데 어머니뻘에 이런 언사를 했다는 게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한편, 해당 프렌차이즈 본사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점주의 잘못을 확인했으며 어떤 방식으로 사과해야 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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